9일 박원순 서울시장의 실종 신고가 접수된 후 3시간째 발견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박 시장의 휴대전화 신호가 마지막으로 잡힌 성북구 인근에서는 경찰과 소방당국의 수색이 진행 중이다.
이날 오후 8시30분쯤 서울시장 공관에는 취재진과 경찰들로 가득했다. 박원순 시장의 실종 소식에 인근에 거주하는 일부 시민들도 공관을 찾기도 했다.
앞서 박원순 시장의 딸 박모 씨는 오후 5시17분쯤 “4~5시간 전에 아버지와 통화를 한 뒤 연락두절이 됐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마지막으로 잡힌 휴대전화 신호 지점 등을 토대로 성북동 길상사 일대를 집중 수색하고 있다. 길상사에서 도보로 30분 정도 떨어져 있는 와룡공원 인근 등에서도 수색이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날이 어두워지자 경찰력을 추가 투입하고 있고, 119특수구조단도 수색에 참여하고 있다. 경찰견과 드론도 활용 중이다. 길상사에서 언덕 꼭대기 북악골프장으로 이어지는 왕복 2차로 도로에는 경찰과 구조대 차량이 줄지어 주차됐다.
이날 박원순 시장은 시청 청사로 출근하지 않았으며, 기존에 계획돼있던 김사열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과 면담도 취소했다.
경찰은 현재 인근 지역 기동대 2개 중대와 드론, 경찰견 등을 투입해 박 시장의 소재를 수색 중이다.
여기에 서울시119 특수구조단 소속 구조대원 11명과 성북소방서 인원 25명, 지휘차 1대, 펌프차 2대, 구급차 2대도 동원된 상황이다.
박 시장의 휴대전화 신호는 성북구 길상사 인근에서 마지막으로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일대를 집중 수색하고 있으나 오후 7시 현재까지 박 시장의 소재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일각에서는 박 시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는 설도 돌았으나 경찰은 현재까지 사실이 아니라고 확인했다.
경찰에 실종 신고된 박원순 서울시장은 9일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공관에서 배낭을 메고 나선 후 연락이 두절됐다.
서울시와 경찰 등에 따르면 박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 44분께 종로구 가회동 소재 시장 관사에서 나와 외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외출 당시 검은 모자를 쓰고 어두운색 점퍼, 검은 바지, 회색 신발을 착용하고 검은 배낭을 메고 있었다.
서울시는 박 시장이 이날 몸이 좋지 않아 출근하지 않았으며 시가 현재 상황을 확인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박 시장이 외출하기 직전인 오전 10시 40분께 “부득이한 사정으로 일정이 취소됐다”고 기자단에 문자메시지로 공지한 바 있다.
경찰에 따르면 휴대전화가 꺼진 최종 위치는 서울 성북동 소재 공관 인근이었다. 박 시장의 이후 행적은 확인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종로경찰서와 성북경찰서는 합동으로 박 시장의 소재 파악에 힘쓰고 있다.
당초 박 시장은 이날 오후 4시 40분에 시장실에서 김사열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과 만나 서울-지역 간 상생을 화두로 지역균형발전을 논의할 예정이었지만 해당 일정도 취소됐다. 이 일정은 전날 공지된 상태였다.
박 시장이 실종됐다는 소식에 서울시는 비상이 걸렸다. 서울시는 행정1부시장을 중심으로 사태파악에 총력을 쏟고 있다. 아직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지만, 내부에선 긴장을 놓지 못하는 분위기다.
한편 이날 실종 신고가 접수된 박 시장이 최근 성추행 혐의, 이른바 미투 의혹으로 경찰에 형사 고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MBC는 이와 관련 “박원순 시장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박 시장 전직 비서의 고소장이 경찰에 접수됐다”며 “정확한 고소 내용은 파악되지 않지만, 박 시장의 성추행이 수차례 있었다”고 했다. 현재 고소인에 대한 경찰 조사여부는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이같은 내용이 8일 경찰청장에게도 해당 사실이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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